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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영화 <워스> 9/11 희생자 가족의 보상금 그 이면

by newstory81 2025.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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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9/11 희생자 가족의 보상금 영화 <워스> 줄거리
· 주요 인물 vs 실제 인물
· 영화적 각색과 실제와의 차이

회의 중인 사람들 사진

영화<워스:Worth, 2020>는 9/11 테러 이후 희생자 가족들에게 보상금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법적·도덕적 갈등을 그린 실화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미국 정부가 설립한 ‘9/11 피해자 보상 기금(September 11th Victim Compensation Fund)’을 담당한 변호사 케네스 파인버그(마이클 키튼 배우)가, 단순히 경제적 가치를 기준으로 사람의 생명을 평가하려는 시스템과 그에 반발하는 유가족들 사이에서 겪는 내적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 영화는 ‘한 사람의 생명 가치는 어떻게 결정되는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법과 감정, 정의와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간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줄거리

2001년 9월 11일, 미국을 강타한 동시다발적인 테러 공격은 수천 명의 희생자를 남겼습니다. 테러 이후, 항공 산업과 관련 기업들이 막대한 손해 배상을 요구할 것을 우려한 미국 정부는 ‘9/11 피해자 보상 기금’을 설립하고, 보상금을 지급하는 대신 기업들이 소송에서 면책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합니다. 정부는 이 기금을 운영할 책임자로, 냉철한 법률 전문가인 케네스 파인버그(마이클 키튼 배우)를 임명합니다. 그는 경제적 가치로 희생자의 생명을 평가하는 공식(수입, 부양 가족 수 등)을 만들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합의를 유도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케네스 파인버그와 그의 동료인 캠일 비로스(에이미 라이언 배우)는 뉴욕에서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피해자 가족들은 차가운 공식으로 그들의 사랑하는 사람을 ‘가격’으로 평가하려는 시도에 격렬히 반발합니다. 소방관, 경찰관과 같은 공공 서비스 직종 희생자 가족들은 이들이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쳤음에도 불구하고, 연봉이 낮다는 이유로 보상금이 적게 책정되는 것에 분노합니다. 월스트리트 금융업 종사자 가족들의 반대로, 그들이 높은 수입을 올렸다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많은 보상을 받는 것이 불공정하다고 주장합니다. 동성 파트너, 비공식 부양 가족 등의 문제도 대두됩니다. 일부 희생자는 법적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파트너와 동거했거나, 가족들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했으나 법적으로는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보상에서 배제됩니다. 이러한 반발 속에서, 희생자 가족들을 대변하며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찰스 울펀(스탠리 투치 배우)은 9/11로 아내를 잃은 한 남성으로, 희생자 가족들을 대표하여 보상 기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모든 희생자가 동등한 보상을 받아야 한"는 입장을 강력하게 주장하며, 파인버그가 만든 공식이 인간적인 공감과 정의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판합니다. 찰스는 다른 피해자 가족들과 함께 단체를 조직하여, 보상 기금에 대한 대중적 반감을 키우고 정치적인 압력을 행사합니다. 이에 따라, 파인버그는 점점 궁지에 몰리게 됩니다. 처음에는 냉철한 법률가로서 기금을 운영하려 했던 파인버그는, 희생자 가족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면서 점점 변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더 이상 단순한 숫자 계산이 아니라, 유가족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그들의 감정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결국, 파인버그는 원래의 공식에서 벗어나 보다 공정한 방식으로 기금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는 희생자 가족들과의 대화를 늘리고, 그들의 의견을 반영한 새로운 지급 방안을 마련합니다. 결국, 인간의 생명을 숫자로 측정할 수 없으며, 법이 반드시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는 판단으로 마지막으로 극을 이어갑니다.

주요 인물 vs 실제 인물

영화 <워스>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실제 9/11 피해자 보상 기금(VCF, Victim Compensation Fund)을 운영했던 법률 전문가 케네스 파인버그와 그의 동료들, 그리고 희생자 가족들의 이야기를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주요 인물들의 실제 모델과 영화에서의 차이점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케네스 파인버그 (Kenneth Feinberg) - 마이클 키튼 배우

  • 실제 인물: 케네스 파인버그는 미국의 저명한 변호사이자 중재 전문가로, 9/11 피해자 보상 기금(VCF)의 관리자로 임명되었습니다. 그는 철저한 법률적 접근 방식을 통해 희생자 가족들에게 보상금을 분배하는 임무를 맡았으며, 이후에도 다양한 보상 기금을 운영하며 공정성과 법적 판단을 중시하는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 영화 속 인물: 마이클 키튼이 연기한 케네스 파인버그는 초반에는 감정적 공감보다는 법적 공식과 원칙에 따라 보상액을 계산하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자 가족들의 이야기를 듣고 점점 변화합니다. 실제 케네스 파인버그도 점차 희생자 가족들에게 공감하게 되었으나, 영화에서는 그의 변화가 더욱 드라마틱하게 묘사됩니다.
  • 차이점: 영화에서는 파인버그가 처음부터 냉정하고 비인간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그려지지만, 실제 파인버그는 처음부터 피해자 가족들에게 최대한 예의를 갖추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찰스 울펀 (Charles Wolf) - 스탠리 투치 배우

  • 실제 인물: 찰스 울펀은 9/11 테러로 아내를 잃은 피해자 가족 중 한 명으로, ‘Fix The Fund’라는 단체를 조직해 보상 기금의 불공정성을 비판했으며, 그는 기금 운영 방식을 개선하고, 피해자 가족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도록 노력했습니다.
  • 영화 속 인물: 영화에서 찰스 울펀(스탠리 투치 분)은 정부의 보상 체계가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파인버그와 대립하는 인물로 묘사됩니다. 하지만 그는 단순 반대자가 아니라, 파인버그에게 중요한 깨달음을 주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 차이점: 실제 찰스 울펀은 법적 대응보다는 정책 변경을 목표로 했으며, 파인버그와 대립보다는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찾으려 했습니다. 영화에서는 갈등이 더욱 강조되어 드라마적 요소가 강화되었습니다.

캠일 비로스 (Camille Biros) - 에이미 라이언 배우

  • 실제 인물: 캠일 비로스는 케네스 파인버그의 오랜 동료이자 보상 기금 운영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피해자 가족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담당했습니다.
  • 영화 속 인물: 영화에서 캠일(에이미 라이언 분)은 파인버그의 보조자로 등장하며, 초기에는 그와 같은 원칙적인 입장을 취하지만 점차 피해자 가족들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 차이점: 실제 비로스는 영화보다 더 적극적으로 피해자 가족들과 협력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화에서는 그녀의 역할이 일부 축소되었습니다.

영화적 각색과 실제와의 차이

  • 피해자 보상 기금의 운영 방식 : 미국 정부는 9/11 테러 피해자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대신, 기업들이 소송을 면제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제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보상 기금은 법적·윤리적 논란에 휩싸였고, 희생자 가족들 간에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영화에서는 피해자 가족들이 기금 운영 방식에 강하게 반발하며, 정부의 공식적인 정책이 공정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는 장면이 많습니다. 찰스 울펀과 같은 인물들이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제도의 개선을 요구하는 과정이 드라마틱하게 전개됩니다.
  • 케네스 파인버그의 태도 변화 : 파인버그는 처음부터 피해자 가족들의 감정을 이해하려 했지만, 법적 절차와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 가족들과의 대화를 통해 정책을 수정하고, 보다 공정한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영화에서는 파인버그가 초반에는 냉정하고 감정이 없는 인물로 묘사되다가, 점차 피해자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인간적인 변화를 겪는 과정이 강조됩니다.
  • 피해자 가족들의 대응 : 피해자 가족들은 단순히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보상 체계의 공정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일부는 제도를 거부했고, 일부는 제도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영화에서는 피해자 가족들이 보상 기금 운영진과 대립하는 장면이 많으며, 감정적인 갈등이 극대화됩니다.

 

영화 <워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지만 주요장면에서는 영화적 연출과 각색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제보다 피해자 가족들과 기금 운영진 사이의 갈등이 영화적으로 극대화 시켰습니다. 인물의 감정변화 또한 케네스 파인버그가 변화하는 과정을 영화에서는 더욱 드라마틱하게 묘사되었으며 몇몇 인물들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지만, 영화적 구성을 위해 창작된 캐릭터들이 포함되었습니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지만, 실제 인물들과 사건을 비교적 충실하게 재현하려 했습니다. 드라마적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일부 갈등이 강조되었으며, 캐릭터들의 감정 변화가 더욱 극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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